Process Letter · 7호
상대를 벗겨내는 힘
드리블러, 배꼽, 그리고 박스. 세 편의 글과 훈련 세션 한 편을 소개합니다.
글 · 공개 예정
이 호의 글은 2026년 11월 16일 오전 7시부터 열립니다. 훈련 세션은 아래에 먼저 열려 있습니다.
프로세스 레터 7호입니다.
이번 호에는 1대1로 상대를 벗겨내는 일을 다룬 글 세 편을 모았습니다. 한 팀이 왜 드리블러를 계속 모으는지를 숫자로 짚은 데이터 기사, 측면에서 공을 가진 선수의 몸 쓰는 법을 말로 풀어 준 훈련 기사, 그리고 좁은 박스 안에서 그 힘을 기르는 훈련 설계를 소개한 글입니다.
세 편은 영입, 몸의 방향, 훈련장이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나왔지만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상대를 벗겨내는 일은 우연히 나오는 재주가 아니라 의도를 갖고 모으고, 설명하고, 기를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Good Team · 좋은 팀
패스의 팀이 드리블러를 모은다
Ryan Benson 데이터 기사 · The Analyst (Opta) 코치
Manchester City가 Everton의 Iliman Ndiaye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를 계기로, 이 팀이 최근 몇 년간 드리블러를 되풀이해 데려온 흐름을 Opta 데이터로 짚은 Ryan Benson의 기사입니다. The Analyst에 실린 글로, 패스와 점유의 팀으로 알려진 City의 영입이 우연이 아니라고 봅니다.
10줄 요약
- Manchester City의 다음 영입 대상으로 Everton의 Iliman Ndiaye가 거론되고 있다. 보도된 이적료는 약 6,500만 파운드다.
- 축구계에는 City가 시스템과 포지셔널 플레이를 위해 개인의 창의성을 억누르는 곳이라는 통념이 있었다. 기사는 Opta의 데이터가 그 통념과 최근 City의 행보가 어긋남을 보여 준다고 말한다.
- 이 인식은 2023년 Jérémy Doku 영입 때 특히 두드러졌다. 득점이 많지 않고 마무리에 물음표가 붙던 Doku가 패스와 점유 중심의 팀에 어떻게 녹아들지 의문이 따랐다.
- Doku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1대1 윙어 가운데 한 명으로 성장했다. City는 이후 Rayan Cherki를 영입했고, 1월에는 Bournemouth의 Antoine Semenyo가 합류했다.
- Ndiaye까지 더해지면 City는 드리블을 앞세운 공격 자원 네 명을 갖게 된다.
- 영입이 성사되면 City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드리블 시도 1~3위를 모두 보유한다. Doku 162회, Semenyo 144회, Ndiaye 136회다.
- 드리블 성공에서도 상위 8명 가운데 네 명이 City 선수가 된다. Doku 84회, Ndiaye 65회, Semenyo 59회, Cherki 51회다. 여름에 영입된 Elliot Anderson도 50회로 바로 뒤에 있다.
- 기사는 그 이유를 드리블러가 혼돈을 만든다는 데서 찾는다. City는 지난 시즌 빌드업 시간의 23.4%를 상대의 로우블록을 마주한 채 보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이었다.
- 전해지는 바로는 Guardiola가 City에 부임해 영입팀에 한 주문이 드리블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 달라는 것이었다. City는 우승한 2017-18, 2018-19, 2020-21, 2021-22시즌에 드리블 시도 상위 6위 안에 들었다.
- Guardiola가 떠나고 Enzo Maresca가 지휘봉을 잡았지만 기사는 구단의 생각이 바뀌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쓴다.
좋은 선수 · 수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배꼽을 상대에게 둔다
Good Player · 좋은 선수
배꼽을 상대에게 둔다
Nagashima Shun 세미나 · COACH UNITED 코치선수
전 풋살 일본 대표이자 AMBER FA 대표인 Nagashima Shun이 진행한 측면 드리블 훈련을 소개한 COACH UNITED 기사입니다. 기술은 있는데 경기에서 상대를 제치지 못한다는 유소년 현장의 고민을 두고, 몸을 쓰는 법과 상대와의 심리전을 말로 풀어 설명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10줄 요약
- 세미나의 주제는 스스로 시도하기 위한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 측면에서의 영리한 볼 소지다. 기사는 Nagashima가 '어쩌다 보니 제친' 드리블이 아니라 선수가 스스로 판단해 플레이를 고르도록 이끌었다고 전한다.
- 첫 훈련은 두 개의 마커 사이를 오가는 대면 드리블이다. 배꼽을 되도록 콘 쪽으로 향한 채 비스듬히 앞으로 공을 운반하다가 순간적으로 변화를 주어 제치는 움직임을 반복한다.
- 그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배꼽을 콘에서 떼지 않는 것이다.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갈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상대가 방향을 읽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로부터 제대로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몸 쓰는 법에서는 무릎의 부드러움을 중시했다. 그는 무릎이 펴져 있으면 지면에서 힘을 받을 수 없다며, 부드럽게 쓰다가 마지막에 지면을 차고 제치라고 주문했다.
- 상대의 발이 나오지 않는 곳으로 공을 운반해 제치는 것도 전했다. 발전형은 페인트 뒤에 더블터치로 잇는 형태다. 그는 페인트의 크기보다 공을 만질 것처럼 상대에게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다음은 1대1이다. 마커를 돈 뒤 출발해 마름모꼴 구역 밖으로 나가면 슈팅할 수 있다는 규칙이다. Nagashima는 공을 어긋내는 쪽이 자신의 디딤발 쪽이라고 말했다.
- 그의 설명은 간결하다. 상대가 어긋나 있는지 아닌지를 보고, 안으로 갈지 세로로 갈지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 여기서도 배꼽의 방향이 다시 나온다. 그는 배꼽을 되도록 상대 쪽으로 향해 두어야 안, 세로, 다시 안으로 이어지는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상대와 가까운 장면에서는 주문이 달라진다. 공을 앞에 두지 않고 품 안에 거두어야 하고, 상대가 발을 내밀면 그보다 먼저 공에 닿아야 한다고 했다.
- 훈련 끝에 그는 자신이 플레이하고 싶은 영역을 찾아 그곳까지 심리전을 벌이며 시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그의 지도의 특징으로 드리블의 감각을 말로 바꾸는 언어화를 꼽는다.
좋은 코치 · 목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좁은 박스에서 벗겨내기를 기른다
Good Coach · 좋은 코치
좁은 박스에서 벗겨내기를 기른다
Michael Beale 훈련 소개 · FIFA Training Centre 코치
FIFA Training Centre가 Michael Beale의 방법론을 소개한 연재의 두 번째 글입니다. 갖춘 기술을 실제 경기에서 상대를 벗겨내는 데 쓰도록 만드는 세 단계의 박스 훈련을 다룹니다. Beale은 답을 정해 주는 대신 선수가 스스로 해법을 찾도록 훈련을 설계합니다.
10줄 요약
- Beale은 아웃플레이를 '운동장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존중받는 선수는 기술이 좋고, 강하고, 빠른 선수이며, 그 빠름에는 움직임뿐 아니라 판단과 실행의 속도가 들어 있다.
- 그에게 아웃플레이는 드리블에 그치지 않는다. 공을 지키는 일, 공간을 만드는 일, 압박을 돌파하는 일, 상대보다 공격적으로 우위에 서는 일까지 포함한다.
- 그는 선수를 각 상황에 적응하는 표현적 문제 해결가로 기르려 한다. 훈련은 주도권을 쥐고 개성을 드러내며 압박 속에서 효과적으로 결정할 자신감을 기르도록 설계된다.
- 세 훈련은 모두 뉴트럴 선수 두 명을 두고 '직접 상대'를 벗겨내는 것을 반복 과제로 삼는다. 1대1에서 2대2, 3대3으로 가며 인원과 관계, 판단의 부담이 커지지만 핵심 목표는 같다.
- 글은 Beale이 유소년 시절의 Declan Rice를 지도한 경험을 들어, 특정 포지션이 아니라 어디서든 쓰이는 자질을 기르는 일의 가치를 보여 준다고 전한다.
- 첫 훈련은 10x10m 구역의 1대1이다. 양쪽 바깥의 뉴트럴 두 명이 원터치로 공을 가진 쪽을 도와 늘 수적 우위가 생긴다. 25초마다 안쪽 선수를 바꾼다.
- 이 단계의 코칭 포인트는 "전진하려면 뒷발, 보호하려면 앞발", 그리고 "하나의 각도로만 일하면 된다"이다. 공이 없을 때는 수비수의 블라인드사이드를 써서 더 나은 패스 각도를 만든다.
- 둘째 훈련은 같은 10x10m에서 하는 2대2다. 구역을 그대로 두어 밀도가 높아지고, 뉴트럴의 터치는 원터치에서 투터치로 조정해 난이도를 맞춘다.
- 여기서 던지는 질문은 "혼자 벗겨낼 수 있는가?"다. 공이 없을 때는 "연결하고 있는가, 벗어나고 있는가?"를 계속 스스로 묻게 한다.
- 마지막은 10x20m로 넓힌 3대3이며 뉴트럴 두 명은 터치라인에 선다. 코칭 포인트는 "어깨가 양쪽 끝을 향하게"다. Beale은 "아웃플레이는 자신의 기술적 하드드라이브를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Training · 이번 주 훈련 세션
멈춰 세우고, 반대로 나간다
두 문 1v1에서 측면 통로, 박스 게임까지. 수비를 멈춰 세우고 반대로 벗겨내는 60분 세션입니다.
왜 이 훈련인가
경기에서 이런 장면이 보이면
기술이 좋은 선수가 1대1에서 갈 쪽을 먼저 정하고 달려듭니다. 수비는 그 길에 먼저 서 있고, 공은 걸리거나 뒤로 돌아갑니다.
왜 멈춰 세우는가
정면에서 발을 멈춰 세우면 두 길이 모두 살아 있습니다. 한쪽을 보여 주어 무게가 실리면 반대쪽이 열립니다.
근거
배꼽을 상대 쪽으로 향해 두면 안, 세로, 다시 안으로 이어지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상대가 어긋났는지를 보고 안과 세로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Manchester City는 지난 시즌 빌드업 시간의 23.4%를 상대의 로우블록을 마주한 채 보냈습니다. 기사는 드리블러를 모으는 이유를 «드리블러가 혼돈을 만든다»는 데서 찾습니다.
«패스의 팀이 드리블러를 모은다» · Ryan Benson 데이터 기사 · The Analyst (Opta)
이 세션이 끝나면
공을 잡은 선수가 수비를 정면으로 보고 다가가 발을 멈춰 세우고, 무게가 실린 반대쪽으로 나갑니다.
- 대상
- U13 이상
- 인원
- 12–16명
- 시간
- 60분
- 준비물
- 공 10 · 조끼 2색 · 콘 · 미니 골 2
세션 순서
두 문 박스에서 멈춰 세우고 반대로 나가는 순서를 익히고, 측면 통로에서 안과 세로 가운데 하나를 고른 뒤, 박스 게임에서 벗겨낸 다음의 마무리까지 잇습니다.
세 연습에 똑같이 흐르는 코칭 포인트
- 정면으로수비를 정면으로 보고 다가갑니다. 배꼽이 수비를 향합니다.
- 멈춰 세운다두 걸음 앞에서 속도를 줄여 수비의 두 발을 멈춥니다.
- 반대로한쪽을 보여 주고, 수비의 무게가 실린 반대쪽으로 나갑니다.
- 벗겨낸 뒤속도를 올리고 고개를 들어 슛과 패스 가운데 고릅니다.
연습 1 · 15분
1v1 두 문 박스: 멈춰 세우고 반대 문으로
공격수비흰 부리는 몸의 방향노란 고리는 지금 볼 선수
공격 한 명이 수비 한 명을 마주 보고, 수비 뒤 양쪽에 놓인 두 문 가운데 하나로 몰고 나갑니다. 수비 한 명이 지킬 수 있는 문은 하나뿐입니다. 공격은 수비를 멈춰 세우고, 수비가 기운 쪽의 반대 문을 고릅니다. 벗겨내기의 순서를 가장 작게 익히는 연습입니다.
- 크기
- 12 × 10m 문 폭 2.8m
- 인원
- 1v1 한 조 4–5명 · 박스 3–4개
- 시간
- 3분 × 4회 한 판 8초 안
- 점수
- 문 통과 1점
진행
- 수비가 맞은편 공격에게 패스하고 곧바로 막으러 나오면 시작합니다.
- 공격은 8초 안에 두 문 가운데 하나를 공과 함께 통과합니다. 통과하면 1점.
- 수비가 빼앗아 공격의 시작선을 몰고 넘으면 수비 1점.
- 끝나면 공격은 수비 줄로, 수비는 공격 줄로 옮깁니다. 한 조 4–5명이 차례로 이어 갑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문 폭을 4m로 넓히고, 수비는 공격의 첫 터치 뒤에 나옵니다.
- 어렵게
- 문 폭을 2m로 줄이고 6초 안에 끝냅니다. 수비의 득점은 2점으로 올립니다.
연습 2 · 20분
측면 통로 3v2: 벗겨내고 안으로 내준다
공격수비흰 부리는 몸의 방향노란 고리는 지금 볼 선수
1대1에 측면과 마무리를 더합니다. 8m 통로 안에서는 윙어와 풀백이 1대1로 맞서고, 안쪽에서는 두 명이 센터백 한 명을 상대로 공을 기다립니다. 풀백을 멈춰 세운 뒤 안과 세로 가운데 열린 쪽을 고르고, 벗겨낸 다음 안으로 내주어 골로 끝냅니다.
- 크기
- 26 × 22m 측면 통로 8m
- 인원
- 3v2 통로 안은 1v1
- 시간
- 6분 × 3회 한 판 12초 안
- 골
- 미니 골 1
진행
- 8번이 통로의 7번에게 패스하면 시작합니다. 통로에는 7번과 풀백 두 사람만 들어갑니다.
- 7번은 풀백을 1대1로 벗겨냅니다. 세로로 나가면 끝줄 앞에서 뒤로 내주고, 안으로 나가면 직접 슛하거나 패스합니다.
- 9번과 8번은 안쪽에서 센터백 한 명을 상대로 공을 받아 미니 골에 넣습니다.
- 골은 1점, 풀백을 벗겨낸 뒤 넣은 골은 2점. 수비가 빼앗아 시작선을 몰고 넘으면 수비 1점.
- 한 곳에 6–8명씩 두 곳에서 합니다. 6분마다 공격과 수비를 바꾸고, 다음 회는 반대쪽 측면에서 합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센터백을 빼고 3v1로 합니다. 풀백은 7번의 첫 터치 뒤에 나옵니다.
- 어렵게
- 통로를 6m로 좁히고, 8번을 따라오는 수비 한 명을 더해 3v3으로 합니다.
연습 3 · 25분
박스 안팎 4v4+GK: 벗겨낸 골은 2점
공격 팀수비 팀골키퍼흰 부리는 몸의 방향
페널티 박스 안팎에서 하는 4v4 게임입니다. 수비는 각자 짝을 정해 막으므로, 공을 받는 순간이 곧 1대1입니다. 공 가진 선수는 짝을 멈춰 세우고 반대로 벗겨내며, 나머지 세 명은 짝을 끌고 움직여 1대1 자리를 넓혀 줍니다.
- 크기
- 33 × 40m 박스 두 개 크기
- 인원
- 4v4+GK 세 팀이 돌아가며
- 시간
- 4분 × 5회
- 골
- 큰 골 1 · 미니 골 2
진행
- 공격 팀 4명은 33m 선에서 시작해 큰 골에 득점합니다. 수비 팀 4명은 각자 짝을 정해 막습니다.
- 골은 1점. 자기 짝을 1대1로 벗겨낸 뒤 이어진 공격에서 넣은 골은 2점입니다.
- 수비 팀은 빼앗으면 6초 안에 33m 선 위 미니 골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노립니다. 넣으면 1점.
- 공이 나가면 언제나 공격 팀의 8번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4분마다 팀을 바꿉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공격 팀에 조커 한 명을 더해 5v4로 합니다. 조커는 2터치로 받쳐 줍니다.
- 어렵게
- 공격은 12초 안에 끝냅니다. 수비 팀의 미니 골 득점을 2점으로 올립니다.
훈련장에 가져갈 한 가지
선수에게 «어느 쪽으로 갈래»를 묻기 전에 «수비의 발이 멈췄나»를 먼저 보게 합니다.
훈련 더 보기
이번 주 한 문장
“And I always say that hard work beats talent when talent doesn't work hard.”
그리고 나는 늘 말한다. 재능이 노력하지 않으면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
Luis de la Fuente 스페인 대표팀 감독, A대표팀 감독 선임 직전 스페인 U-19와 U-21 감독 시절을 돌아본 회고에서.
출처: Coaches' Voice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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