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 Letter · 9호
끝난 경기를 다시 본다
전술 해부, 혼자 보는 풀경기, 그리고 코치 자신의 영상. 세 편의 글과 훈련 세션 한 편을 소개합니다.
글 · 공개 예정
이 호의 글은 2026년 11월 30일 오전 7시부터 열립니다. 훈련 세션은 아래에 먼저 열려 있습니다.
프로세스 레터 9호입니다.
이번 호에는 복기를 다룬 글 세 편을 모았습니다. 월드컵 4강 한 경기를 전술적으로 되짚은 분석, 자기 경기를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본다는 Rodri의 인터뷰, 그리고 코치가 자신의 코칭을 관찰하는 일을 다룬 연구 노트입니다.
세 편은 분석가와 선수, 연구자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나왔지만 하는 일이 같습니다. 이미 끝난 경기나 세션을 다시 들여다보고, 그 자리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을 찾는 일입니다.
Good Team · 좋은 팀
리드를 잡은 팀이 물러섰다
경기 분석 · Coaches' Voice 코치
2026 월드컵 4강 England 대 Argentina(1-2)를 되짚은 Coaches' Voice의 전술 분석입니다. UEFA 라이선스 코치진이 Hudl Wyscout 데이터를 바탕으로 쓴 글로, 한 경기를 전술적으로 복기하는 방식을 보여 주는 예로 소개합니다. 압박 구조와 선제골, 그 뒤에 경기가 뒤집힌 과정을 순서대로 다룹니다.
10줄 요약
- 애틀랜타에서 열린 4강에서 England는 55분 Anthony Gordon의 골로 앞섰지만, 85분 Enzo Fernández의 동점골과 90+2분 Lautaro Martínez의 헤더로 졌다. 두 골 모두 39세의 Lionel Messi가 도왔다.
- 지표는 한쪽으로 기울었다. 슈팅은 5개 대 14개, 점유율은 37% 대 63%, 페널티 박스 침투는 18회 대 35회, xG는 0.79 대 1.35였다.
- England는 4-다이아몬드-2 구조로 압박을 시작했다. Harry Kane이 Argentina의 피벗 Leandro Paredes 앞을 막아 공을 받지 못하게 했고, Morgan Rogers와 Gordon은 안쪽에서 출발해 곡선으로 센터백을 눌렀다.
- 왼쪽에서는 Jude Bellingham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 풀백 Nahuel Molina를 압박했다. 분석은 이를 Djed Spence를 Messi 쪽 수비 위치에 묶어 두기 위한 설계로 읽는다.
- 문제는 England의 오른쪽이었다. Nicolás Tagliafico가 낮은 위치에서 공을 받자 Reece James가 압박하러 나가야 할 거리가 길어졌고, Argentina는 그 시간과 공간을 이용해 좁은 지역의 연결로 빠져나왔다.
- 선제골은 Kane이 최전방에서 내려와 공을 받은 동작에서 출발했다. Rogers가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Gordon이 Molina의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마무리했다.
- 골이 들어간 뒤 Argentina의 점유율은 80%를 넘었다. England가 4-4-2, 5-3-2, 5-4-1로 수비 구조를 바꿔 가는 동안 Argentina의 2-2-6 빌드업은 더 유연해졌다.
- 교체로 들어온 Rodrigo De Paul과 Fernández의 더블 피벗 중 한 명이 넓게 빠져 3-1 구조를 만들었다. 분석은 England의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가 끊어지기 시작했고, 동점골이 그 흐름에서 나왔다고 본다.
- 동점 뒤에도 England는 내려섰고 Argentina는 공 뒤에 2-1 구조만 남길 만큼 레스트 디펜스를 높였다. 분석은 England가 공을 확보하고 지키지 못한 점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적는다.
- Thomas Tuchel은 "간격이 너무 벌어져서 백5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고 했다. Lionel Scaloni는 "이 팀은 역경에 맞설 때 가장 잘한다"고 말했다.
좋은 선수 · 수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Good Player · 좋은 선수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Rodri 인터뷰 · The Guardian 선수코치학부모
Euro 2024 기간에 Spain 대표팀의 미드필더 Rodri가 The Guardian과 가진 인터뷰입니다. Germany와의 8강을 마치고 France와의 준결승을 앞둔 시점에, 자신의 역할과 Pep Guardiola 아래에서 배운 것, 그리고 경기를 다시 보는 습관을 이야기합니다.
10줄 요약
- 기사는 Rodri를 향한 평가로 시작한다. Pep Guardiola는 그를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말하고, Spain 대표팀 감독 Luis de la Fuente는 완벽한 컴퓨터라고 부른다.
- İlkay Gündoğan은 Rodri의 Manchester City 첫 시즌을 떠올린다. 그는 Rodri가 매일 훈련 뒤 30~35분씩 남았고, 프리킥이나 체력 훈련을 한 것이 아니라 늘 이야기하고 배웠다고 말했다.
- Rodri는 그것이 첫 해의 일이었다고 답한다. Guardiola의 축구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면 정보가 필요했고, 보고 반복하고 학습했으며 영상도 많이 봤다고 한다.
- 그는 미드필더에게는 실전적인 기술보다 개념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패스를 어디로 줄 것인가 같은 결정이 그 예다.
- Álvaro Morata는 Rodri가 자신을 알리는 일을 하지 않아 발롱도르를 놓쳤다고 말한다. Rodri는 그것을 위해 축구하지 않으며, 인정받지 못해도 실망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 그가 설명하는 피벗의 핵심은 언제 속도를 낼지, 언제 멈출지, 언제 압박할지, 언제 내려앉을지를 아는 것이다. 팀에 멈춤이 필요할 때 공이 오면 플레이를 가속하지 않는다고 한다.
- 소통도 역할의 일부로 본다. 소음과 긴장 속에서는 말이 어려워 몸짓과 의도로 전한다고 하고, 미드필더가 개념적으로 전술적으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한다.
- 이 시즌 5,000분 넘게 뛴 그는 몸도 중요하지만 머리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경기 수가 계속 늘고 있다며 선수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 Germany전 영상을 몇 번 봤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지쳐서 아직 못 봤지만 곧 볼 것이라고 답한다. 그는 항상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시 본다고 말한다. 고칠 점이 있다고 생각될 때 특히 그렇다.
- Rodri는 영상으로 보면 경기장에서 보지 못한 것이 많이 보이고, 자신이 경기 중에 한 행동이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고 말한다. 자기 플레이뿐 아니라 팀 전체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좋은 코치 · 목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코치는 자기 영상을 보는가
Good Coach · 좋은 코치
코치는 자기 영상을 보는가
연구 노트 · 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 외 코치
코치가 자신의 코칭을 관찰하는 일을 다룬 축구 지식 허브의 연구 노트입니다. Cope, Cushion, Harvey, Partington이 2022년 Frontiers in Sports and Active Living에 실은 논문을 출발점으로, 코치의 피드백을 관찰한 문헌고찰과 아카데미 영상 미팅 연구, 코치 교육의 효과를 다룬 메타분석의 숫자를 함께 정리합니다.
10줄 요약
- 글은 코치가 선수의 영상은 매주 돌려 보면서 자신의 영상은 거의 보지 않는다는 데서 출발한다. 자기 행동에 대한 자료가 기억밖에 없다는 것이다.
- Cope와 동료들의 2022년 논문은 체계적 관찰을 코치의 학습 도구로 다시 보자고 제안한다. 전제는 코치가 자신의 순간순간 행동을 자각하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코치의 자기 평정보다 선수의 평정이 관찰된 행동과 더 강하게 상관한다는 것이다.
- Corbett과 동료들의 2024년 체계적 문헌고찰은 팀 스포츠에서 코치의 언어 피드백을 관찰한 연구 31편을 모았다. 축구가 16편으로 가장 많았고 농구 8편, 배구 3편이 뒤를 이었다.
- 교정 피드백은 측정된 연구에서 코치 행동의 1.5~5.8%에 그쳤다. 칭찬은 한 연구에서 9.4~9.8%였는데, 고찰은 칭찬이 학습 효과는 크지 않은데도 자주 쓰인다고 지적한다.
- 고찰은 한계도 적었다. 31편이 서로 다른 13개의 관찰 도구를 썼고, 같은 이름의 범주가 도구마다 다르게 정의돼 비교가 어렵다.
- Raya-Castellano와 동료들의 2023년 연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테고리1 아카데미의 전임 코치 4명이 진행한 팀 단위 영상 피드백 세션 22회, 총 459분 11초를 코딩했다.
- 네 명 모두에게서 가장 많은 행동은 피드백이었다. 정답이 하나인 닫힌 질문이 열린 질문보다 모든 코치에게서 많았고, 세션 시간의 5분의 1 정도를 선수 발언에 내준 코치는 한 명뿐이었다.
- 이 연구의 저자들은 체계적 관찰이 행동의 양을 재지 질을 재지는 않는다고 적었다. 카메라의 존재가 코치의 평소와 다른 모습을 끌어냈을 수 있다는 점도 한계로 들었다.
- Li와 동료들의 2025년 메타분석은 유소년 스포츠 코치 교육의 효과를 다룬 45편을 모았다. 효과 크기는 전체 g=0.47, 코치 쪽 결과 g=0.73, 선수 쪽 결과 g=0.38이었다.
- 글은 영상으로 자신을 관찰하는 일의 비용도 적는다. 촬영과 코딩에 시간이 들고, 횟수만 세면 말의 질은 드러나지 않으며, 혼자 보면 합리화로 끝나기 쉽다는 것이다.
Training · 이번 주 훈련 세션
앞선 뒤에도 라인을 올려 지킨다
한 줄 게임에서 두 줄 게임, 1-0 시나리오 게임까지. 간격을 지키며 함께 올라가는 60분 세션입니다.
왜 이 훈련인가
경기에서 이런 장면이 보이면
한 골 앞선 뒤 수비 줄이 골 앞으로 물러섭니다. 앞줄과 뒷줄 사이가 벌어지고, 상대가 그 사이에서 편하게 공을 받습니다.
왜 라인을 올리는가
물러서면 공 가진 상대에게 시간과 자리가 생기고 줄 사이가 벌어집니다. 백패스마다 함께 올라가면 간격이 그대로 지켜집니다.
근거
England는 55분에 앞서고도 1-2로 졌습니다. 골 뒤 Argentina의 점유율은 80%를 넘었고, 분석은 수비 라인과 미드필드가 끊어진 흐름에서 동점골이 나왔다고 봅니다.
이 세션이 끝나면
앞선 뒤에도 줄 사이 간격을 지키고, 백패스가 떠나는 순간 모든 줄이 함께 올라가 공을 되찾습니다.
- 대상
- U13 이상
- 인원
- 14–16명
- 시간
- 60분
- 준비물
- 공 8 · 조끼 2색 · 마커 · 미니 골 2
세션 순서
수비 네 명의 한 줄에서 밀고 올라가는 움직임을 익히고, 두 줄로 줄 사이를 닫은 뒤, 1-0으로 앞선 마지막 8분 게임에서 확인합니다.
세 연습에 똑같이 흐르는 코칭 포인트
- 옆으로 가면공이 굴러가는 동안 줄 전체가 공 쪽으로 밉니다.
- 뒤로 가면백패스가 떠나는 순간 모든 줄이 함께 올라갑니다.
- 간격앞뒤 줄은 10m 안쪽, 옆 선수와는 사이 패스가 걸리는 거리로 섭니다.
- 한 명이 나가면가까운 한 명이 공으로 나가고, 옆 선수가 그 뒤를 받칩니다.
연습 1 · 15분
4v4 한 줄 게임: 옆에는 밀고 뒤에는 올라간다
수비(우리 팀)상대흰 부리는 몸의 방향노란 고리는 지금 볼 선수
수비 네 명이 한 줄로 서서, 앞줄 세 명과 뒤 한 명으로 선 상대의 패스를 따라 움직입니다. 공이 옆으로 가면 함께 밀고, 뒤로 가면 함께 올라갑니다. 미드블록의 가장 작은 단위인 한 줄의 움직임을 익히는 연습입니다.
- 크기
- 24 × 20m 가운데 점선
- 인원
- 4v4 한 조 8명
- 시간
- 2분 × 6회
- 터치
- 상대 2터치
진행
- 수비 4명은 한 줄로, 상대는 앞줄 3명과 뒤 1명으로 섭니다. 공은 상대 앞줄에서, 수비 줄은 점선 뒤 낮은 자리에서 시작합니다.
- 상대 앞줄이 수비 두 명 사이로 땅볼 패스를 통과시켜 끝줄을 넘기면 1점입니다.
- 공이 상대 뒤 선수에게 돌아가면 수비 줄은 가운데 노란 점선까지 함께 올라갑니다.
- 수비가 빼앗으면 1점, 점선보다 높은 자리에서 빼앗으면 2점입니다.
- 점수가 나거나 공이 나가면 처음 자리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2분마다 역할을 바꿉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상대가 걸어서 공을 돌리고, 코치가 «옆», «뒤»를 불러 줍니다.
- 어렵게
- 상대 앞줄을 4명으로 늘리거나 상대의 터치 제한을 풉니다.
연습 2 · 20분
두 줄 게임: 줄 사이를 닫고 함께 올라간다
수비(우리 팀)상대흰 부리는 몸의 방향노란 고리는 지금 볼 선수
수비 네 명 앞에 미드필더 두 명을 세워 두 줄을 만듭니다. 상대는 두 줄 사이에 선 선수에게 공을 넣으려 합니다. 앞줄은 그 패스 길을 가리고, 공이 뒤로 가면 두 줄이 간격을 지킨 채 함께 올라갑니다.
- 크기
- 36 × 28m 가운데 점선
- 인원
- 6v6 12명
- 시간
- 3분 × 5회
- 골
- 미니 골 2 상대가 공격
진행
- 수비는 뒷줄 4명과 앞줄 2명(6번·8번), 상대는 뒤 2명, 바깥 2명, 줄 사이 2명으로 섭니다.
- 상대는 끝줄의 미니 골 두 개 가운데 하나에 넣으면 1점입니다. 공은 늘 상대 뒤 선수에서 시작합니다.
- 수비가 빼앗으면 1점, 점선보다 높은 자리에서 빼앗으면 2점입니다.
- 공이 상대 뒤 선수에게 돌아가면 두 줄이 함께 올라갑니다. 뒷줄의 한 명이 «올라가»를 외칩니다.
- 3분마다 공격과 수비를 바꾸고, 쉬던 선수가 들어옵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상대 뒤 2명을 2터치로 묶고, 줄 사이 선수를 1명으로 줄입니다.
- 어렵게
- 상대에 가운데 미드필더 1명을 더해 6v7로 합니다.
연습 3 · 25분
시나리오 게임: 1-0, 남은 8분
우리 팀상대골키퍼노란 고리는 지금 볼 선수
하프 코트에서 우리 팀이 1-0으로 앞선 채 마지막 8분을 치릅니다. 상대는 동점을 노리고 밀고 올라옵니다. 골 앞으로 물러서는 대신 세 줄이 간격을 지키며 점선 높이에서 버티고, 백패스마다 한 줄씩 올라가 공을 되찾습니다.
- 크기
- 하프 코트 길이 52.5 · 폭 44m
- 인원
- GK+7 v 7 15명
- 시간
- 8분 × 2회 역할 교대
- 골
- 큰 골 1 · 미니 골 2
진행
- 우리 팀은 골키퍼, 뒷줄 4명, 6번·8번, 9번입니다. 1-0으로 앞선 채 8분을 시작합니다.
- 상대 7명은 하프라인에서 시작해 큰 골을 노립니다. 넣으면 1-1입니다.
- 골에서 30m 높이에 마커로 점선을 긋습니다. 우리 팀이 그보다 높은 자리에서 빼앗으면 곧바로 1점입니다.
- 빼앗은 뒤 하프라인의 미니 골에 넣으면 1점을 더합니다.
- 공이 나가면 언제나 상대 센터백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8분 뒤 점수를 확인하고 역할을 바꿉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상대를 6명으로 줄이거나 상대 센터백을 3터치로 묶습니다.
- 어렵게
- 상대를 8명으로 늘리고, 점선을 골에서 35m로 올립니다.
훈련장에 가져갈 한 가지
백패스가 나올 때마다 맨 뒤에서 다 보이는 골키퍼나 센터백이 «올라가»를 외치게 합니다.
훈련 더 보기
이번 주 한 문장
“There is always room for improvement, but the foundation we have is extremely solid.”
개선의 여지는 늘 있지만, 우리가 가진 토대는 대단히 단단하다.
Luis de la Fuente 스페인 대표팀 감독, 2026 월드컵 26인 명단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출처: RFEF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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