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 Letter · 3호
보는 것이 먼저다
스캐닝, 생각하는 힘, 그리고 먼저 읽기. 세 편의 글과 훈련 세션 한 편을 소개합니다.
글 · 공개 예정
이 호의 글은 2026년 10월 19일 오전 7시부터 열립니다. 훈련 세션은 아래에 먼저 열려 있습니다.
프로세스 레터 3호입니다.
이번 호에는 공을 받기 전에 일어나는 일을 다룬 글 세 편을 모았습니다. 주변을 살피는 동작을 숫자로 센 연구 정리, 한 선수의 소년기를 곁에서 본 사람의 기록, 그리고 U-10 지도자의 질문에 답한 훈련 이야기입니다.
세 편은 연구실과 풋살장, 유소년 훈련장이라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나왔지만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공을 다루는 일은 공이 오기 전에 보고, 읽고, 생각하는 데서 이미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Good Team · 좋은 팀
받기 전에 몇 번을 보는가
연구 정리 기사 · Barça Innovation Hub 코치
공을 받기 전에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는 동작, 스캐닝을 다룬 Barça Innovation Hub의 기사입니다. Arsène Wenger가 강연에서 소개한 조사와 여러 학술지의 연구 결과를 묶어, 이 동작이 경기력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훈련으로 기를 수 있는지를 정리합니다.
10줄 요약
- 스캐닝은 공이 오기 전이나 터치한 직후에 고개와 눈을 움직여 주변 정보를 모으는 빈도를 말한다. Arsène Wenger는 2020년 강연에서 선수에게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이 동작을 꼽았다.
- Wenger는 공을 받기 10초 전에 주변을 가장 많이 살피는 선수가 누구인지 조사를 의뢰했다. 1위는 Xavi Hernández였다.
- 상위권 선수들은 10초 동안 평균 4~6회, 유럽 최정상급 선수들은 6~8회를 살폈다. Xavi의 평균은 8.3회였다.
- 스캐닝은 정보 탐색, 처리, 실행의 세 단계로 나뉜다. 다만 앞의 두 단계는 실제로는 분리되지 않고 동시에 진행된다.
- 공이 오는 동안 선수는 여러 번의 시선으로 상대와 동료의 위치, 그 사이의 거리와 공간, 곧 닥칠 압박을 읽는다. 기사는 선수들이 다투는 자원이 결국 공간이라고 말한다.
- 그 짧은 시간의 마지막에 시선이 향하는 곳이 공이다. 162명을 분석한 연구는 마지막 시선이 공을 받는 발이 어느 쪽인지와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한다.
- 연구들은 스캐닝 빈도가 높을수록 패스 성공률이 높고 공을 잃는 횟수가 줄어든다고 보고한다. 더 좋은 위치의 동료가 빨리 눈에 들어와 경기 속도에도 영향을 준다.
- U-17·U-19 챔피언십 준결승과 결승의 53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나이가 많은 선수일수록 스캐닝이 많았다. 스캐닝은 대체로 경험을 통해 얻는 능력으로 나타난다.
- 프리미어리그 한 클럽 27명의 볼 소유 9,574회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미드필더가 가장 많이 살폈고 그다음이 센터백, 가장 적은 쪽이 공격수였다. 패스 직전과 전진 방향 액션에서 빈도가 높았다.
- 훈련으로 기를 수 있는지를 다룬 연구의 최종 결과는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다만 파일럿 연구에서는 훈련 뒤 기량이 높은 선수일수록 탐색 빈도가 유의하게 늘었고, 연구자들은 육성 단계부터 탐색 연습을 넣으라고 권한다.
좋은 선수 · 수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시선을 떼도 몸은 멈추지 않는다
Good Player · 좋은 선수
시선을 떼도 몸은 멈추지 않는다
Nakanishi Tetsuo 저서 발췌 · REAL SPORTS 코치학부모선수
Kubo Takefusa를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만나 함께 훈련해 온 Nakanishi Tetsuo가, 자신의 저서에서 Kubo의 소년기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본 글입니다. REAL SPORTS가 그 책의 일부를 발췌해 실었습니다. 그가 당시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기술보다 스스로 생각하려는 자세였다고 합니다.
10줄 요약
- Nakanishi가 Kubo를 처음 만난 것은 Kubo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Kubo의 아버지가 한 번 봐줄 수 있느냐고 제안했고, 장소는 요코하마의 한 풋살장이었다.
- 기술도 높았지만 Nakanishi에게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축구적인 머리였다. Kubo는 지적을 받으면 시키는 대로만 하지 않고, 왜 지적받았는지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려 했다.
- Nakanishi는 곧바로 '레벨이 다르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단계에서 세계에서의 활약이 보장된 선수는 없다고 보았고,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고 싶어 관여를 결정했다.
- 가장 밀도 높게 연습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말 일본으로 돌아온 뒤의 2년간이다. 학교가 끝나면 근처 풋살장에서 주 1회, 반드시 2시간씩 맨투맨으로 연습했다.
- 처음 다룬 것은 테니스공 캐치볼이었다. 익히려 한 것은 상반신 사용법이다. 그는 상반신을 잘 쓰지 못하는 선수는 공을 다루는 하반신도 잘 쓰지 못한다고 말한다.
- 도중에 한 번 시선을 끊었다가 다시 돌려 공을 잡는 연습도 넣었다. 눈으로 본 영상을 머릿속에 보존하고, 시선을 뗀 뒤에도 그 영상을 재생하며 몸을 계속 움직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다.
- 경기 중에 공을 계속 보고 있을 수 있는 장면은 거의 없다. 뛰어난 선수일수록 얻은 정보를 머릿속에 유지한 채 시선은 이미 다음 정보를 가지러 간다. 인풋이 끊겨도 아웃풋을 멈추지 않는다.
- 체격이 크지 않았던 Kubo는 부딪힐 때 힘으로 버티지 않고 접촉 에너지를 흘려 균형을 유지하는 감각을 익혔다. 버티면 체중이 가벼운 쪽이 튕겨 나가기 때문이다.
- 같은 풋살장에서 '캔슬'이라는 개념도 태어났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한 번 내린 결정을 고집하지 않고 일단 취소해 다른 플레이를 고른다는 발견이다.
- Kubo가 스페인으로 돌아간 지금도 Nakanishi는 경기가 끝나면 장면을 영상으로 잘라 되도록 빨리 보낸다. 그는 선수가 느낀 감각과 객관적인 영상을 잇는 일을 '번역 작업'이라고 부른다.
좋은 코치 · 목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받기 전에 먼저 읽게 한다
Good Coach · 좋은 코치
받기 전에 먼저 읽게 한다
Ikegami Tadashi 칼럼 · 사카이쿠 코치학부모
U-10을 맡은 한 학부모 겸 지도자의 질문에 Ikegami Tadashi가 답한 사카이쿠의 연재 칼럼입니다. Ikegami는 JEF United Ichihara Chiba와 Kyoto Sanga F.C.의 육성 현장을 거치며 연인원 6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을 지도해 온 코치입니다. 그는 메뉴 하나를 내놓는 대신 훈련을 어떤 순서로 쌓을지를 설명합니다.
10줄 요약
- 질문은 이렇다. 아이들이 공을 발밑에서 받아버리고, 받고 나서야 드리블을 할지 누구에게 패스할지를 찾기 시작한다.
- Ikegami가 자주 쓰는 형태는 전진하면서 하는 시저스 패스다. 마지막에는 둘 중 한 명이 슈팅으로 끝내고, '슈팅까지 패스 다섯 번' 같은 조건을 붙인다.
- 그때 반드시 꺼내는 말이 '먼저 읽기'다. 어디로 내주면 상대가 받기 편한지, 다음에 나는 어디에서 받아야 편한지를 아이들이 앞서 읽게 한다.
- 순서의 첫 단계는 다이렉트, 곧 원터치다. 투터치부터 시키면 아이들이 컨트롤에 집착해 빨리 앞으로 나아간다는 가장 큰 목표를 잊어버린다고 그는 말한다.
- 하프라인에서 골을 향해 패스하며 이동한다. 이 단계에서는 패스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익힐 것은 얼마나 앞으로 패스를 내주는가 하나다.
- 그다음에 투터치로 바꾼다. 아이들은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어디로 줘야 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어, 상대가 달려간 곳으로 패스하고 달리기 전의 공간으로 컨트롤하게 된다.
- 신중해지면 속도가 떨어지기 쉽다. Ikegami는 '8초 안에 가보자'고 말하며 숫자를 세어주거나 두 조를 경쟁시켜 이를 막는다.
- 론도는 3대1이 아니라 3대2로 한다. 그는 3대1에서는 공을 돌리는 세 명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 공간으로 패스하는 감각이 길러지지 않는 것 아니냐고 말한다.
- 3대2에서는 움직이고 있는 상대의 앞쪽으로 내주지 않으면 패스가 이어지지 않는다. 받을 때도 상대에게서 떨어지며 받으려 하므로 움직이면서 컨트롤하게 된다.
- 게임 형식은 골라인에 타깃맨을 두 명씩 세운 3대3이다. 우선 자유롭게 하게 한 뒤, 타깃은 다이렉트로만 패스한다는 룰을 준다. 미리 움직여 있지 않으면 연결되지 않아, 패스한 뒤 움직일 필요를 이해하게 된다.
Training · 이번 주 훈련 세션
받기 전에 어깨 너머를 본다
한 줄 패스에서 넘기기 게임, 가운데 구역 게임까지. 공이 오기 전에 보고 고르는 60분 세션입니다.
왜 이 훈련인가
경기에서 이런 장면이 보이면
가운데에서 공을 받은 선수가 받고 나서야 줄 곳을 찾습니다. 등 뒤 수비를 늦게 알아 빼앗기거나, 비어 있는데도 뒤로 돌려줍니다.
왜 받기 전인가
받고 나서 보면 늦습니다. 공이 구르는 동안 등 뒤를 본 선수만 돌아설지 돌려줄지를 미리 고릅니다.
근거
받기 전에 많이 살피는 선수일수록 패스 성공률이 높고 공을 잃는 횟수가 적습니다. 유럽 최정상급 선수는 받기 전 10초 동안 6~8번을 봅니다.
받고 나서야 찾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연습 하나보다 «먼저 읽기»를 쌓는 순서가 답입니다.
이 세션이 끝나면
가운데에서 받는 선수가 공이 오기 전에 어깨 너머를 보고, 붙었으면 돌려주고 비었으면 돌아섭니다.
- 대상
- U13 이상
- 인원
- 12–16명
- 시간
- 60분
- 준비물
- 공 8 · 조끼 3색 · 큰 골 2
세션 순서
한 줄 패스에서 보고 고르는 두 가지를 익히고, 넘기기 게임에서 반쯤 돌아 받는 몸을 더한 뒤, 마지막 게임에서 가운데 구역의 점수로 확인합니다.
세 연습에 똑같이 흐르는 코칭 포인트
- 언제공이 구르는 동안 봅니다. 마지막 눈길은 공입니다.
- 무엇을등 뒤 수비와의 거리, 그리고 다음에 줄 곳입니다.
- 붙었으면몸을 닫고 받아 한 번에 돌려주고, 다시 자리를 잡습니다.
- 비었으면수비에게서 먼 쪽으로 몸을 반쯤 열고 돌아섭니다.
연습 1 · 15분
한 줄 패스: 붙으면 돌려주고, 비면 돈다
공격수비흰 부리는 고개와 몸이 향하는 쪽노란 고리는 지금 볼 선수
세 명이 한 줄로 서고, 가운데 6번 뒤에 수비 한 명이 섭니다. 6번은 공이 오기 전에 어깨 너머로 수비를 보고, 붙었으면 돌려주고 떨어져 있으면 돌아섭니다. 보는 것과 고르는 것을 가장 작은 크기로 익히는 연습입니다.
- 크기
- 18 × 10m 가운데 칸 6m
- 인원
- 3+1 한 조 4명
- 시간
- 90초 × 8회
- 터치
- 2터치
진행
- 4번과 9번이 양 끝에, 6번이 가운데 칸에 섭니다. 수비 한 명은 6번 뒤에서 시작합니다.
- 4번이 패스하는 순간, 수비는 6번 등 뒤로 붙거나 제자리에 남습니다. 6번은 공이 오기 전에 뒤를 봅니다.
- 붙었으면 4번에게 돌려주고 옆으로 빠져 다시 받습니다. 떨어져 있으면 돌아서 9번에게 보냅니다.
- 9번에게 닿으면 6번 1점, 수비가 공을 건드리면 수비 1점입니다.
- 닿은 뒤에는 9번부터 반대로 시작하고, 수비는 6번의 반대편 뒤로 옮깁니다. 90초마다 자리를 한 칸씩 바꿉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수비는 붙을 때 손으로 등을 짚기만 합니다. 6번은 «붙었다», «비었다»를 소리 내어 말하고 받습니다.
- 어렵게
- 9번이 손가락으로 숫자를 들고, 6번은 받기 전에 그 숫자를 외칩니다. 돌려줄 때는 1터치로 합니다.
연습 2 · 20분
넘기기 게임: 반쯤 돌아 반대쪽 끝으로
공격수비조커흰 부리는 고개와 몸이 향하는 쪽
한 줄 패스에 방향과 수비 네 명을 더합니다. 공을 가진 팀은 조커 세 명과 함께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공을 옮깁니다. 가운데 띠에서 받는 선수는 먼저 보고, 반쯤 돌아 받아 반대쪽 끝으로 넘깁니다.
- 크기
- 28 × 20m 가운데 띠 8m
- 인원
- 4v4+3 조커 3 · 11명
- 시간
- 3분 × 5회
- 터치
- 3터치
진행
- 조커 4번과 9번이 양 끝줄에, 조커 6번이 안에 섭니다. 조커 세 명은 공을 가진 팀과 함께합니다.
- 끝 조커에게서 시작해 반대쪽 끝 조커에게 닿으면 1점. 닿은 뒤에는 방향을 바꿔 계속합니다.
- 가운데 띠에서 받은 선수가 돌아서 반대쪽 끝 조커에게 바로 넘기면 2점입니다.
- 수비가 빼앗으면 가까운 끝 조커에게 먼저 보낸 뒤 공격을 시작합니다.
- 3분마다 조커 세 명을 바꿉니다. 남는 선수는 옆에서 한 줄 패스를 이어 갑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수비를 3명으로 줄이거나, 띠 안에서는 수비가 걸어서만 다가갑니다.
- 어렵게
- 2터치로 묶습니다. 끝 조커가 손으로 든 숫자를 받기 전에 외치면 1점을 더 줍니다.
연습 3 · 25분
가운데 구역 게임: 돌아서 넘기면 1점
우리 팀상대골키퍼흰 부리는 고개와 몸이 향하는 쪽
골키퍼를 넣은 7대7 게임으로 옮깁니다. 운동장을 세 구역으로 나누고, 가운데 구역에서 받은 선수가 돌아서 앞 구역으로 공을 넘길 때마다 점수를 줍니다. 먼저 본 선수가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게임에서 확인합니다.
- 크기
- 48 × 34m 16m씩 세 구역
- 인원
- 7v7 GK 포함 14명
- 시간
- 5분 × 4회
- 골
- 큰 골 2
진행
- 골키퍼를 넣은 7대7입니다(12명이면 6대6). 구역은 점수를 세는 기준이고, 선수는 어디로든 자유롭게 움직입니다.
- 골은 2점. 가운데 구역에서 받은 선수가 돌아서 앞 구역으로 공을 넘기면 그때마다 1점입니다.
- 넘기는 방법은 패스와 드리블 모두 됩니다. 수비가 붙었을 때 뒤로 돌려주는 것은 언제나 좋은 선택입니다.
- 공이 나가면 그 팀 골키퍼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5분마다 쉬는 선수와 바꿉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상대 필드 선수를 5명으로 줄여, 가운데 구역에 빈 선수가 생기게 합니다.
- 어렵게
- 가운데 구역 안은 2터치. 돌아서 넘긴 뒤 넣은 골은 4점으로 올립니다.
훈련장에 가져갈 한 가지
공을 받은 선수에게 «받기 전에 뒤에 누가 있었나»를 물어봅니다. 바로 답하면 먼저 본 것입니다.
훈련 더 보기
이번 주 한 문장
“I've witnessed every stage of their development and we've grown together.”
나는 그들이 성장하는 모든 단계를 지켜봤고, 우리는 함께 자랐다.
Luis de la Fuente 스페인 대표팀 감독, 2026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FIFA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지도해 온 선수들에 대해.
출처: FIFA.com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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