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cess Letter · 2호
압박을 설계하는 법
신호, 스텝, 그리고 사이클. 세 편의 글과, 압박을 넘기는 훈련 세션 한 편을 소개합니다.
글 · 공개 예정
이 호의 글은 2026년 10월 12일 오전 7시부터 열립니다. 훈련 세션은 아래에 먼저 열려 있습니다.
프로세스 레터 2호입니다.
이번 호에는 상대를 누르는 전술의 압박을 다룬 글 세 편을 모았습니다. 팀이 함께 읽는 신호, 압박에 나서는 선수 한 명의 발, 그리고 그것을 팀에 전하는 코치의 정리입니다.
세 편은 다른 자리에서 나온 글이지만 같은 쪽을 봅니다. 압박은 공을 한 번에 빼앗으러 달려드는 일이기보다, 상대의 선택지를 줄여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몰아가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호에는 훈련 세션 한 편도 함께 실었습니다. 세 글이 압박을 거는 쪽의 이야기라면, 세션은 그 압박을 세 번째 사람으로 넘기는 쪽의 연습입니다.
Good Team · 좋은 팀
언제 나가고 언제 참는가
전술 노트 · FIFA Training Centre 외 코치
팀 전체가 동시에 압박에 나서는 신호, 곧 '압박 트리거'를 다룬 축구 지식 허브의 전술 노트입니다. FIFA 기술연구그룹의 2026 월드컵 조별리그 리뷰와 Opta Analyst의 프리미어리그 자료, 그리고 논문 두 편의 숫자를 나란히 놓고 트리거가 왜 통하는지와 어떤 비용이 따르는지를 정리한 글입니다.
10줄 요약
- 압박 트리거는 팀 전체가 동시에 달려드는 신호다. 골킥, 등지고 받는 패스, 터치라인 쪽으로 가는 공, 상대의 나쁜 첫 터치가 그 예다.
- 글은 신호의 목록보다 그 뒤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호가 나왔을 때 누가 먼저 나가고 누가 뒤를 덮을지까지 한 묶음으로 정해 두어야 한다.
- Peters와 동료들은 프리미어리그 2020/21 380경기, 패스 25만 6,433개를 분석했다. 상대와의 거리와 받아 줄 동료의 수를 모델에 더하자 예측 정확도가 AUC 6.1포인트 올랐다.
- 글은 이를 잃기 쉬운 패스가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는 뜻으로 읽는다. 상대를 가깝게 두고 받아 줄 사람을 지우면 그런 패스가 만들어진다.
- 비용도 있다. 트리거를 함께 읽지 못하고 한두 명만 나가면 그 뒤 공간이 열린다. 그리고 지금의 상대는 압박 위로 공을 넘겨 버리는 쪽을 택하고 있다.
- Opta Analyst가 정리한 프리미어리그 2025-26(210경기 시점)에서 롱볼은 경기당 99.6회로 직전 시즌 93.4회보다 늘었고, 골킥의 48.8%가 상대 진영까지 넘어갔다.
- 글은 압박의 성공을 공을 빼앗은 횟수만으로 재지 않는다. 상대를 원하지 않는 선택으로 몰아넣는 것도 성공이다. 대신 롱볼 경합과 세컨드 볼 구조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
- 경기당 하이 턴오버는 2023-24 16.7회, 2024-25 14.6회, 2025-26 13.3회로 줄었다. 그래도 하이 턴오버의 16.1%는 슛으로 이어졌다.
- FIFA 기술연구그룹의 2026 월드컵 조별리그 리뷰에서 골키퍼가 직접 찬 골킥은 52%였다. 2022년에는 91%였다. 글은 가장 흔한 트리거였던 골킥이 사라지고 있다고 본다.
- 프리미어리그 2020-21 연구에서 공격 지역 압박 성공률은 Liverpool이 32.4%였다. 잘 누르는 팀도 세 번에 한 번이다. 글은 그래서 트리거가 언제 참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맺는다.
좋은 선수 · 수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잘게 딛고, 한쪽으로 몬다
Good Player · 좋은 선수
잘게 딛고, 한쪽으로 몬다
Arano Masaki 세미나 · COACH UNITED 코치학부모
M&A Soccer School을 이끄는 Arano Masaki가 COACH UNITED ACADEMY 세미나에서 소개한 수비 수업을 정리한 기사입니다. U-8부터 U-12까지를 대상으로, 몸의 움직임과 예측으로 공을 빼앗는 방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다룹니다.
10줄 요약
- 어린 연령대의 수비는 대개 두 장면으로 나뉜다. 붙어 있어도 공을 떼어내지 못하거나, 한 번에 벗겨져 뒤를 따라간다. Arano는 둘의 원인이 같다고 본다.
- 그 원인은 시선을 공에만 둔 채 발만 뻗는 수비다. 그는 닿지 않는 곳으로 공을 내주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 고치는 방향은 다리의 길이가 아니다. 몸을 좌우로 움직여 수비 범위 자체를 넓히는 쪽이다.
- 1단계는 공 없이 둘이 짝을 지어 한다. 한 사람이 가볍게 뛰다가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고, 따라가는 사람은 거리를 유지한다.
- 거리가 가까울 때는 보폭을 잘게 가져간다. 보폭이 크면 상대가 멈춘 순간에 수비수의 발이 땅에서 떠 있게 되기 때문이다.
- 2단계에서는 한 걸음 더 나간다. 상대의 상체에 방향 전환의 단서가 나타나는 순간을 읽고 먼저 반응하도록 주문한다.
- 3단계부터 공을 쓴다. 수비수가 곧바로 빼앗으러 들어가면 보호된 공에 걸린다. 몸으로 방향을 먼저 제한해야 상대의 다음 터치가 읽힌다.
- 4단계는 골문 두 개를 둔 1대1이다. 가까운 골문은 패스로, 먼 골문은 드리블로 노린다. 수비수는 몸의 방향으로 패스 코스를 가리고 상대를 한쪽으로 몬다.
- Arano는 상대가 드리블하고 싶어지는 거리로 붙은 다음 그 지점을 노려 빼앗으라고 말한다. 전속력 압박은 상대에게 해결할 여지를 주고, 속도를 조절한 압박은 실수를 끌어낸다는 설명이다.
- 5단계는 패스와 드리블이 모두 열린 1대1이다. 수비수는 두 선택지를 함께 늦추는 판단을 반복한다. 마지막 주문은 "발을 땅에 빨리 붙인다. 너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였다.
좋은 코치 · 목요일 아침 7시에 열립니다
하이프레스를 여덟 단어로
Good Coach · 좋은 코치
하이프레스를 여덟 단어로
Kato Itaru 세미나 · COACH UNITED 코치
아이치현 사회인리그 SC Toyohashi Azalea의 헤드코치 Kato Itaru가 하이프레스를 여덟 개의 키워드로 정리해 팀에 전하는 방법을 소개한 COACH UNITED 기사입니다. 전반부에 해당하는 글로, 여덟 개 사이클의 구조와 그 가운데 중간·견제·결단·연동 네 가지를 다룹니다.
10줄 요약
- Kato는 피치를 셋으로 나눴을 때 상대 골에 가장 가까운 지역의 수비를 하이프레스로 본다. 지킬 공간이 가장 넓고 상대에게 골키퍼가 있어 수적 불리로 지켜야 하므로 어렵다고 말한다.
- 그는 이 수비를 여덟 개의 키워드로 정리한다. 중간, 견제, 결단, 연동, 관리, 회수, 속공, 전환이다.
- 사이클은 이렇게 돈다. 위치를 잡고, 노릴 곳을 정하고, 한 사람이 결단하면 전원이 연동한다. 롱볼에 대비해 회수하고, 빼앗으면 속공으로, 잃으면 다시 되찾으러 간다.
- 그는 하이프레스의 목적이 공을 빼앗는 것 자체가 아니라 골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빼앗은 다음의 공격까지 선수들에게 전해 두어야 한다고 본다.
- 하이프레스가 벗겨지는 원인은 둘이다. 위치 선정의 오류와 결단의 문제다. 한 명이 제멋대로 나가면 뒤가 연동하지 않고, 벤치에서 재촉해도 지연이 생긴다.
- 그래서 "볼에 가라"고 말하기 전에 올바른 위치에서 출발했는지를 보라고 한다. 사람에게 너무 붙어 공간을 비우지 않았는지, 늦게 나가고 있지 않은지를 확인한다.
- 한 번의 프레스로 빼앗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까지 계속 압박해 겨우 빼앗는다고 말한다. 롱볼을 차게 만들어 회수하는 것도 성공으로 공유한다.
- 여덟 키워드는 '그물을 친다', '거둬낸다', '찌르고 돌아온다'의 세 국면으로 나눠 전한다. 출발점인 '중간'은 사람과 공간을 모두 지킬 수 있는 거리의 위치다.
- '견제'는 시선으로 패스 경로를 한정해 상대의 선택지를 줄이는 일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호랑이 그림을 보여 주면 프레스로 나가는 태세가 달라진다고 말한다.
- '결단'에서는 퍼스트 디펜더가 폭발적인 스피드로 나가 두 번 세 번 압박한다. '연동'은 한 사람의 결단을 신호로 골키퍼를 포함한 전원이 같은 타이밍에 전진해 거리를 압축하는 것이다.
Training · 이번 주 훈련 세션
세 번째 사람으로 압박을 넘긴다
4v2 론도에서 3구역 게임, 빌드업 게임까지. 원칙 하나를 세 연습으로 쌓는 60분 세션입니다.
왜 이 훈련인가
경기에서 이런 장면이 보이면
상대가 높이 눌러 오면 공을 가진 선수와 받으려는 선수 사이가 막힙니다. 막힌 길로 찌르다 빼앗기거나 급하게 길게 찹니다.
왜 세 번째 사람인가
압박은 공과 받을 선수 사이의 길을 지웁니다. 다른 한 명을 거치면 그 선수에게 닿는 길이 다시 열립니다.
근거
Peters와 동료들은 프리미어리그 2020/21 380경기, 패스 25만 6,433개를 분석했습니다. 글은 상대를 가깝게 두고 받아 줄 사람을 지우면 잃기 쉬운 패스가 만들어진다고 읽습니다.
이 세션이 끝나면
앞이 막히면 압박을 끌어당긴 뒤 한 명을 거쳐, 앞을 본 채로 받는 세 번째 사람에게 공을 보냅니다.
- 대상
- U13 이상
- 인원
- 12–14명
- 시간
- 60분
- 준비물
- 공 8 · 조끼 3색
세션 순서
4v2 론도에서 한 명을 거치는 원리를 익히고, 3구역 게임에서 올리고 내주고 넘기는 방향을 더한 뒤, 빌드업 게임에서 골키퍼부터 시작해 첫 압박을 넘깁니다.
세 연습에 똑같이 흐르는 코칭 포인트
- 첫 번째 사람압박을 끌어당긴 뒤에 패스합니다.
- 두 번째 사람수비를 등지고 받아 원터치로 내줍니다.
- 세 번째 사람패스와 같은 때에 움직여, 앞을 본 채로 받습니다.
- 패스한 뒤곧바로 움직여 다음 각을 만듭니다.
연습 1 · 15분
4v2 론도: 세 번째 사람 찾기
공격수비흰 부리는 몸의 방향노란 고리는 지금 볼 선수
공을 가진 1번과 반대편 3번 사이를 수비 두 명이 막고 있습니다. 옆 변의 2번을 거치면 3번에게 가는 길이 열립니다. 세 번째 사람의 원리를 가장 작은 크기로 익히는 연습입니다.
- 크기
- 12 × 12m
- 인원
- 4v2 한 조 6명
- 시간
- 90초 × 6회
- 터치
- 2터치
진행
- 공격 4명은 사각형의 네 변에 한 명씩 서고, 자기 변 위에서 좌우로 움직입니다.
- 수비 2명은 안에서 공을 빼앗습니다. 빼앗아 사각형 밖으로 몰고 나가면 수비 1점.
- 수비 두 명 사이를 지나 반대편 선수에게 닿으면 공격 1점, 한 명을 거쳐 닿으면 2점.
- 90초마다 수비 2명을 바꿉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사각형을 14 × 14m로 넓히거나 3터치로 풉니다.
- 어렵게
- 거치는 선수는 1터치. 익숙해지면 5v3으로 키웁니다.
연습 2 · 20분
3구역 게임: 올리고, 내주고, 넘기기
공격가운데 선수수비흰 부리는 몸의 방향
론도에 방향을 더합니다. 가운데 구역의 2번에게 올리고, 2번이 내준 공을 3번이 앞을 보고 받아 반대 구역으로 넘깁니다. 올리고, 내주고, 넘기는 리듬을 몸에 익히는 연습입니다.
- 크기
- 32 × 16m 12 · 8 · 12m 세 구역
- 인원
- 3+1+3 v 3 한 조 10명
- 시간
- 3분 × 5회
- 터치
- 가운데 2터치
진행
- 공이 있는 구역에서 공격 3명이 수비 2명을 상대로 공을 지킵니다. 수비 1명은 가운데 구역에 남습니다.
- 가운데 선수를 거쳐 반대 구역으로 넘기면 2점, 바로 넘기면 1점.
- 가운데 선수는 2터치 안에 내줍니다. 내준 공을 받은 선수가 반대 구역으로 넘깁니다.
- 공이 넘어가면 가운데 수비와 가까운 수비 1명이 따라 들어가 다시 3v2를 만듭니다.
- 수비가 빼앗으면 공을 잃은 선수와 역할을 바꿉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가운데 수비를 빼고 시작합니다. 가운데 선수가 돌아서도 됩니다.
- 어렵게
- 구역 안 패스를 2터치로 묶고, 가운데 구역을 6m로 좁힙니다.
연습 3 · 25분
빌드업 게임: 선을 넘는 세 번째 사람
우리 팀골키퍼상대흰 부리는 몸의 방향
실제 빌드업 장면으로 옮깁니다. 골키퍼에서 시작해, 내려오는 9번이 두 번째 사람, 앞을 보고 받는 6번이 세 번째 사람이 되어 첫 압박을 넘깁니다.
- 크기
- 하프 코트 길이 52.5 · 폭 44m
- 인원
- GK+6 v 6 13명
- 시간
- 5분 × 4회
- 골
- 큰 골 1 · 미니 골 2
진행
- 우리 팀은 골키퍼에서 시작해 하프라인 위 미니 골 두 개 가운데 하나에 득점합니다.
- 상대 6명은 높은 자리에서 압박하고, 빼앗으면 10초 안에 큰 골로 마무리합니다.
- 우리 팀 득점은 1점. 한 명을 거쳐 가운데 점선을 넘은 뒤 득점하면 3점.
- 공이 나가면 언제나 우리 골키퍼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코칭 포인트
조절
- 쉽게
- 상대를 5명으로 줄여 한 명이 늘 열려 있게 합니다.
- 어렵게
- 센터백은 2터치. 상대가 빼앗아 넣은 골은 2점으로 올립니다.
훈련장에 가져갈 한 가지
선수에게 «누가 열렸나»를 묻기 전에 «누구를 거치면 열리나»를 물어봅니다.
훈련 더 보기
이번 주 한 문장
“We believe that the team always comes first before any individual and every player respects that idea.”
우리는 팀이 언제나 어떤 개인보다 앞선다고 믿으며, 모든 선수가 그 생각을 존중한다.
Luis de la Fuente 스페인 대표팀 감독, 2025 Nations League 준결승 프랑스전을 앞두고.
출처: UEFA.com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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